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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늘린다더니 송전망이 부족하다? 직접 찾아본 태양광·풍력 발전소의 현실

젠슨 조-나폴레옹 2026. 9. 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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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생에너지 늘린다더니 송전망이 부족하다? 직접 찾아본 태양광·풍력 발전소의 현실

최근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에서도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소 관련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정부에서도 재생에너지 비중을 크게 늘리겠다고 발표해서 개인적으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관련 기사를 읽어보다가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 지어지는 발전소 10곳 중 7곳 이상이 '전기를 보낼 기둥(송전망)'이 없어서 정상 가동을 못 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발전소를 다 만들어 놓고 전기를 못 보낸다고?" 하는 의문이 들어 관련 발표 자료와 신문 기사를 세부적으로 둘러보았습니다. 내용을 하나씩 짚어볼수록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구조적인 병목 현상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정리해 본 태양광·풍력 발전소의 송전망 부족 문제와 그 원인,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직접 확인해 본 데이터: 신규 발전소 72%가 '조건부 허가'

서울경제신문이 올해 열린 전기위원회 안건을 전수 분석한 자료를 확인해 보니 사태의 심각성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 조건부 허가 비중: 태양광·풍력 신규 허가 및 조건부 안건 43건 중 무려 31건(72.1%)에 전력망 관련 조건이 붙어 있었습니다.
  • 주요 조건 내용: 30건은 '전력망을 보강한 후에야 전기를 보낼 수 있다'는 조건이었고, 1건은 '전력이 남으면 발전을 강제로 멈춘다(우선 출력제어)'는 조건이었습니다.
  • 지역적 편중 현상: 43건 중 31건이 전남(27건), 경남(2건), 강원(2건) 등 특정 지역에 쏠려 있었습니다.

발전소 허가는 내어주지만 정작 만든 전기를 실어나를 도로(송전선로)가 없어 멈춰 서야 하는 기이한 구조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셈입니다.


⏳ 송전망 하나 짓는 데 9년? 2034년에야 해소되는 사업들

더 큰 문제는 전력망을 보강하는 데 걸리는 시간입니다. 현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남 지역의 100kV급 송전망 건설에만 평균 9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322차 전기위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신안금성 태양광·풍력 사업의 경우, 2034년 12월 계통 보강이 완료되어야만 제약이 풀립니다. 지금부터 무려 8~9년을 기다려야 제대로 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2025년 37.1GW에서 2030년 72.0GW까지 2배 가까이 확대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정작 전기를 보낼 송전망 완공 시점은 2033~2034년에 집중되어 있어, 정부의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 왜 이런 극심한 송전망 병목 현상이 발생할까?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과 보고서를 종합해 보니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되었습니다.

  1. 발전지와 소비지의 극심한 공간적 불균형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의 80% 이상은 일조량과 바람 조건이 좋은 전남 등 남부 지방에 몰려 있습니다. 반면 전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대규모 소비처는 수도권입니다. 결국 남쪽에서 만든 전기를 북쪽으로 끌어올릴 대형 345kV급 송전선로가 필수적입니다.
  2. 주민 반대와 인허가 지연 송전탑과 고압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고, 지자체 인허가 지연 및 보상 협의 문제로 수많은 소송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공사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수년씩 지연되는 일이 일상화되었습니다.

💡 전문가들의 진단과 시급한 해결책

이 문제를 방치할 경우 발전 사업자들의 피해는 물론, 국가적인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숭실대 우원식 교수: "전력망 건설이 늦어져 신규 사업 진입이 가로막히면, 향후 보상금 지급 등 국민이 부담해야 할 사회적 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건국대 박종배 교수: "송전선로 건설 시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파격적인 지원책과 함께, 전력을 저장해 둘 수 있는 ESS(에너지저장장치) 확충 등 다각적인 대안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 글을 마무리하며

친환경 에너지를 늘리는 것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거스를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만든 전기를 전달할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발전소 확충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단순히 발전소 숫자를 늘리는 외형적 성과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송전망 건설에 대한 주민 소통 체계 개편과 ESS 도입 등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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